아만다 체이스, 연방하원의원 출마
아만다 체이스 버지니아 상원의원(공화,체스터필드)이 버지니아 제7연방하원의원 지역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공화당은 현재 중앙당 차원에서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통해 이 지역구의 애비게일 스팬베르거 의원(민주)을 낙선시킬 계획이다. 체이스 의원은 공화당에서 이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일곱번째 인물이다. 지난 여름 공화당 주지사 예비경선에도 출마했던 체이스 의원은 ‘하이힐을 신은 트럼프’를 자처하는 등 강경 트럼프 성향을 가졌으며, 지난 2020년 대선결과를 부정선거로 규정하고 우파 총궐기를 주장해온 인물이다. 특히 지난 1월6일 연방의사당 점거사건 가담자를 애국자로 불렀으며 버지니아 의사당경찰과 상원사무국 직원에 대한 모욕행위로 의회 불신임 결의안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체이스 의원은 연방의사당 난입 직전, 군중을 향해 연설을 했으나 진입에 가담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의사당 검거는 안티파와 BLM 등 극좌 진영의 소행이며 민주당이 대선 결과를 도둑질하고 반역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상원의 이번 불신임 결의안에는 상원소수당대표인 토마스 노먼트 주니어 의원(공화, 제임스시티) 등 세명의 공화당 소속 의원도 찬성표를 던졌다. 이들 공화당 의원들은 “아만다 의원이 공화당을 당혹스럽게 만드는 일을 너무도 많이 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체이스 의원은 이미 작년 의사당에 총기를 휴대하고 입장해 징계를 받아 상임위원회 배정이 금지됐으며 각종 코커스 가입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는 총기규제법안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38구경 권총을 허리에 차고 등원하는 등 돌출 행동으로 유명하다. 지난달 민주당 주도로 의회 내 총기반입 금지법안이 통과되자, 성조기가 그려진 지갑 안에 권총을 숨겨 들어갔으나 의원 불체포특권 때문에 체포나 기소는 면했다. 체이스 의원은 트럼프와 포옹하고 낙태와 총기규제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등, 강경파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더군다나 버지니아 의회 행정장관을 ‘돼지’라고 부르고 성폭행 피해자를 향해 “순진하게도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는 등 트럼프 못지않은 구설수를 몰고 다녔다. 체이스 의원은 2015년 선거에서 처음으로 버지니아 제11상원 지역구 의원에 당선된 후 2019년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버지니아와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을 참을 수 없어 이번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연방하원의원 아만다 아만다 체이스 버지니아 제7연방하원의원 지역구 출마